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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역사
스페인 라리가를 주름잡고 있는 양강인 바르샤와 레알 마드리는 라리가가 두 팀 만을 위해 존재하는 리그인 거처럼
독식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져왔습니다. 그러나 시메오네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양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양강 체제를 무너뜨리고 라리가의 새로운 강자로 불리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03년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유학 중이던 바스크인 3명이 모여 창단하였는데,
이 바스크인들이 매주 바스크 지역에 있는 축구클럽들을 보러 이동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어 그 대안으로 마드리드에
클럽을 창단합니다. 최초에는 바스크인들이 세운 클럽이기 때문에 구단명을 영어로 지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스크 민족의 구단에서 마드리드를 연고로 한 클럽이라는 정체성으로 변모함에 따라 구단명도 지금의 스페인어로
변경하였습니다.
1950~60년대 리그 2회와 코파 델 레이 우승 등의 전성기를 지나 1987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암흑기의 원인이 되는
헤수스 힐 회장이 부임하였습니다.
95~96년 시즌 리그 우승을 19년만에 한 이후에 중상위권에 맴돌다 99~00년 시즌 충격적인 강등을 당합니다.
강등 당시 멤버들은 정말 화려한 선수들로 우승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었지만,
선수를 키울 돈으로 사오면 된다는 오만한 발상을 가지고 있건 헤수스 회장은 유소년 아카데미를 해제해 버리도 하고,
거액의 재정 손실로 인해 회장과 보드진에 대한 운영정지 및 선수 주급 체납까지 일어난 상황이었습니다.
2001~02년 시즌 해성처첨 등장한 페르난도 토레스 (별명 엘니뇨)의 엄청난 활약에 덕분에 승격을 하였습니다.
승격 이후 07~08년 시즌 4위를 기록하면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였지만, 디에고 포를란, 세르히오 아구에로라는
전설적인 공격수들이 전방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줌에도 자동문이라는 별명이 있던 엉망자체인 수비진은 팀을
강등권까지 떨어뜨리는 등 굉장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클럽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구세주처럼 등장한 감독이 바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입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역사를 시메오네 감독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을 만큼 중요한 감독이며, 축구 전술사에서도
약팀의 전술이라도 불리우는 4-4-2 두줄수비 전술을 정착시킨 감독의 출현입니다.
11~12년 시즌 자동문이라는 별명이 있던 수비라인을 선수영입이나 스쿼드의 변화 없이 정상으로 만들며
그의 마법이 시작되었으며, 당시 시즌 순위 5위와 유로파 리그 우승까지 시키는 증 부임 첫해부터 굉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3~14년 시즌 더욱 더 공고해지는 라리가의 바르샤와 레알이라는 양강 체제에서 기적적으로 리그 우승을 하며,
유럽 축구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하는 등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이 빛을
발휘한 시즌이었습니다.
15~16년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바르셔, 바이에른 뮌헨을 꺾으며 결승까지 올랐지만,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하였습니다.
20~21년 시즌 7년만에 다시 한번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리그 양강체제를 다시 한번 무너뜨리는 기념비적인
시즌이었습니다.
해당 시즌부터 시메오네 감독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4-4-2 전술만을 고집하지 않고 쓰리백 전술도 혼용하면서
전술가적인 면모가 더욱 발휘되는 시즌이었습니다.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 자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그 자체라고도 평가받는 감독,
유럽에서 가장 돈을 많이 받는 연봉 1위 감독, 생긴 모습이 강하여 마치 마피아 보스를 연상시키는 감독,
약팀의 전술 바이블이라는 4-4-2 두줄 수비 전술을 견고히한 감독 이렇게 시메오네 감독을 부르는 별명은 많이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득세한 리그에서 우승과 챔피언스 결승까지 진출한 명장인 시메오네 감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1년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있으면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 빼고 다 한 감독입니다.
우승컵만 8개를 들어올렸습니다. 프란시스코 마투라나 감독은 시메오네가 열한 명 있는 팀이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경기를 해도 단 1패도 안 할 것이다라는 말을 하며 모든 감독들이 꿈꾸는 선수였다고 하며,
선수시절 당시는 굉장히 전투적으로 경기를 하지면 지능적으로 뛰어나기도 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자신이 부임한 첫 훈련을 공개훈련으로 진행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딱 한마디 노력에는 협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였으며, 그 어떤 팀들보다 더 많이 더 오래 더 빨리 뛴다라는 철학이 있습니다.
시메오네의 몇가지 축구 철학이 있는데 첫 번째 한 구역에 집중하면 나머지를 놓친다.
한쪽에서 잘된다고 그쪽만 신경 쓰면 안 된다라는 이야기로 오른쪽에서 잘하고 있다고 구경하는 게 아니라 왼쪽에서 뭔가
기회를 창출한 준비나 움직임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축구는 사냥이다. 1초에 모든 것이 바뀌기 때문에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특정 순간을 위해 훈련을 해야 한다라는 뜻으로 축구선수들의 축구지능과 관련 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세 번째 절대 해이해지지 마라 오만과 불손은 축구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다. 팀원 한 명의 오만과 불손이 팀 전체의 경기력과 사기에 영향을 미쳐 한순간에 팀이 무너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네 번째 사소한 게 중요하다. 축구는 단순히 기술적으로 뛰어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경기 중 사소한 행동 하나 가 문제를
발생시키고 변화시키기 때문에 사소한 한 것에 집중해라 라는 이야기입니다.
다섯 번째 수비가 최고의 공격이다. 축구는 실수의 게임이라고들 하는데, 축구에서 가장 좋은 기회가 발생하는 상황은
자신이 볼을 몰고 가는 상황이 아니라 상대방이 볼을 몰고 나오는 상황을 끊어 다시 공격으로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수비를 견고히 하는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축구에서 오직 중요한 것은 승리뿐이다라는 말로 팬이나 전문가들이 선수나 감독들이
어떤 플레이 어떤 전술을 쓰는지 그걸 좋아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신경 쓰지 말고, 무조건 경기에서 이기면 된다는 뜻입니다.
일곱 번째 팀 회의는 5분이면 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는 선수들은 모두 프로이고 자신들이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이미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러니 팀 회의는 짧게 요점만 하면 되는데, 다만 선수들도 경기가 있는 주의 첫날부터 경기를 준비하고 있어야 하며, 이번주에 무슨 경기를 어떻게 할지 집중하고 있어야 한다.라는 뜻입니다.
여덟 번째 교체카드는 마지막 10분 전에 쓰면 아무 소용이 없다. 경기의 승패는 보통 50~70분 사이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시간대에 감독의 전술변화나 어떤 선수를 적재적소에 투입시키는지에 따라 경기의 결과가 판가름 나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경기가 끝나기 20분 전에는 교체카드를 사용하여 경기에 변화를 주어야 하며,
경기종료 10분 전 교체는 변화를 주기에는 너무 시간이 모자라다는 뜻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나쁜 상황에 처해도 상황을 이해하고 파악하며 끝까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12~13년 시즌 리그 38경기 30 실점, 13~14년 시즌 리그 38경기 26 실점이라는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수비만하다 롱볼로 역습을 하는 것이 아닌, 역습 상황에서 선수들이 간격을 유지하며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간결하고 체계적으로 공격을 진행합니다.
이런 시메오네 전술은 리그 우승 당시에도 점유율이 50%가 안 될 정도로 효율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축구의 트렌드였던 높은 점유율과 짧은 패스로 이루어진 티키타카 전술을 4-4-2 두줄 수비로서
격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지금까지도 약팀이나 수비위주의 팀이 주로 사용하는 전술로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전술의 다양성 부족이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의 퀄리티 부족으로 시메오메 전술에 한계점이
도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대단한 감독임에는 충분합니다.
23~24년 시즌 전망
22~23년 시즌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기와 후반기에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 팀이었습니다.
전반기에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이라 봐도 되는 상황으로 이미 시메오네 감독의 장기집권으로 팀이 너무
정형화되어 있다. 시메오네의 한계다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월드컵 이후 치러진 후반기에는 그리즈만을 중심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돌아온 몰리나, 데파울 같은 선수들의
활약과 에르모소 선수의 좋은 경기력으로 후반마지막에는 2위까지 넘보는 상황을 마련했습니다.
이렇게 후반기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지만 다가오는 시즌에는 여러 부분에서 영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공격수, 중앙수비, 좌우풀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전 방위적으로 선수를 보강해야 되는 상황에서 최우선시되는 상황은
중앙수비와 공격수라고 생각합니다.
알바로 모라타와 주앙 펠릭스가 있지만, 주앙 펠릭스는 시메오네 감독과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입니다. 시메오네 감독은 어린 선수를 영입하여 그동안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하면서 펠릭스를 중용하였지만,
성과는 나오지 않았고, 펠릭스도 더 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남기를 원하는지 않는다는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또한 모라타는 그의 별명인 오프사이드 라인 살짝 앞에서 태어난 남자라는 별명처럼 너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격수 기근 현상으로 좋은 자원을 영입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그래도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서는 공격수 영입이 절실합니다.
중앙수비수와 풀백자원들은 기본의 선수들이 지난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포지션 경쟁자보다는
백업자원을 영입하는 방향으로 보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시메오네 감독과 계약연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라리가라는 생테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 정도로 이끌어줄 감독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니
시메오네의 재계약은 충분히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메오네 감독 또한 지난 시즌 후반기처럼 전술변화를 이끌면 너무 전형화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닌
주도적으로 경기를 이끄는 전술 또한 계속 마련해 나간다면 다시 한번 라리가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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