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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실드의 의미

길고 긴 프리시즌을 뒤로하고 지상최대의 쇼라고 불리는 EPL이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EPL 개막 직전 EPL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의 단판승부가 벌어지는 경기를 커뮤니티실드라고 합니다.

만약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한팀이 동시에 했다면 리그 2위 팀과 경치를 펼치는데 이번에 맨시티와 아스널의 경기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맨시티가 리그우승과 FA컵 우승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커뮤니티 실드는 전후반 90분일 경우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이에 돌입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라고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혹자들은 이제 프리시즌을 마친 양팀들의 전력도 100%가 아니고 아직 여름이적시장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개막 전에

펼쳐지는 경기로는 양팀의 전력을 평가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경우들이 있지만, 한 시즌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리그 초반에 최상위권 두팀의 양상이 어떻게 될지 미리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경기이며, 자존심들이 강한 빅클럽들의

경기일 경우 이러한 이벤트성 경기라고 해도 절대 패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또한 우승을 사정권에 놓고 있는 팀들은 우승하는 버릇을 들여야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듯이 팀의 사기를 높인 상태에서

리그에 돌입할 수 있는 의미를 가진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실드, 프리시즌, 프리뷰

프리시즌으로 보는 맨시티와 아스널의 전력분석

아스널의 경우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유럽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지출을 하였습니다.

자그마치 2억 유로를 넘게 지출하였습니다. 데클란 라이스, 카이 하베르츠, 팀버 선수를 영입하였으며,

자카선수가 독일의 레버쿠젠으로 이적하였습니다. 데클란 라이스 경우에는 잉글랜드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기록하면서 1억500만파운드(약 1750억)에 이적하였으며, 카이 하베르츠도 7500만 유로(약 1071억 원)에 영입,

팀버 선수또한 4500만 유로(약 642억 원)에 영입하는 등 필요한 자리에 막대한 이적료를 투입하면서 지난 시즌 아쉽게

놓쳤던 우승트로피를 가지고 오기 위해 투자하였습니다.

데클란 라이스 경우 미드필더 전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재능을 지닌 훌륭한 선수이고, 타 팀들과 이적경쟁이 벌여지면서

가격이 많이 올라간 경우이지만, 그 능력만은 이미 EPL에서 검증된 상황입니다.

카이 하베르츠는 첼시에서 자신의 주포지션이 아닐수 있는 공격수 역할을 수행하여 아쉬운 결정력으로 비판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나 카이 하베르츠가 첼시 이전 독일에 있었을 당시에도 공격수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나 메짤라

같은 포지션에서 주로 활약했다는 것을 보면, 공격수가 없던 첼시에서 카이 하베르츠가 희생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아스널에서는 좌측 메짤라 역할을 수행하면서 자카가 빠진 자리를 메꿔줄 것으로 보이고,

미드필더로서 공경수를 지원해주고, 박스 타격을 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면 됩니다.

카이 하베르츠 경우 공격수가 아닌 위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면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아약스에서 영입된 팀버는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수비의 미래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수비라인 전 지역을 뛸 수 있는 선수입니다. 중앙, 좌우 풀백에 모두 기용될 수 있고, 발도 빠르고 연계능력도 좋습니다.

좌측 풀백인 티어니가 부상 이슈가 항상 발생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좌우풀백이나 어디에 놓아도 좋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스널은 프리시즌을 대부분 미국투어로 진행하였습니다. 총 3승 1무 1패를 기록하였으며,

22~23년 시즌 전 프리시즌에서 보여주었던 막강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팀의 새로 온 선수와 합을 맞추고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진첸고와 제주스가 부상당하는 악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두 선수 모두 9월 초까지는 결장예정인데,

주전선수들이 부상당하면서 시즌 전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점은 아쉬운 상황입니다.

맨체스터 시티의 경우 이번 여름이적시장은 굉장히 조용히 보내고 있습니다.

터지는 날엔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었던 마레즈가 이적하였고, 박스타격이 가능하면서 후반기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했던 귄도안이 이적하였습니다.

그러나 영입은 코바치치 선수 한 명입니다. 코바치치 선수 같은 경우 귄도안 선수의 자리를 메워줄 수는 있겠지만,

스타일이 매우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 드리블을 통해서 중원에서 볼을 몰고 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귄도안 선수보다 박스타격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자리를 메울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현재 독일 RB라이프치히의 수비수인 그바르디올 선수를 영입하는데 올인한 모습입니다.

이적합의가 거의 이루어졌다고 기사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7,700만 파운드(약 1270억 원)에 이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이 6월에 열려 프리시즌의 시작이 늦춰졌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열린 3번의 경기가 프리시즌의 전부였습니다. 총 2승 1패의 성적이며, 핵심인 케빈 더 브라위너 선수가

지난 챔피언스 결승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프리시즌에서 한경기도 출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한 수비수 나단 아케도 부상이 있지만, 커뮤니티실드에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펩 감독이 원래 빅 스쿼드를 구성하는 감독이 아닌 스몰스쿼드를 구성하여 필요한 자리에 구단내에 유망주를 기용하는데, 아무리 트레블이라는 위엄을 달성한 맨시티지만, 보강이 너무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영입 직전인 그바르디올 이외에도 윙포워드라도 좋은 선수로 영입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리뷰 맨시티와 아스널의 경기

최근 아스널은 맨시티에게 8패를 하고 있습니다.

아스널의 아르테타 감독이 펩 감독의 수석코치에서 아스널 감독으로 부임하여 두 감독의 전술적인 성격이 비슷합니다.

스승인 펩 감독을 아직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아르테타 감독이 하위호환이라는 평가를 어떻게 뒤집을 수 있을지

궁금한 상황에서 시즌 전 맞대결부터 베스트멤버를 구성해서 나올지도 의문점입니다.

아스널은 모나코에서 에미레이츠컵 경기를 하고 3일 만에 커뮤니티실드 경기를 펼칩니다.

모나코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주전멤버들의 시간을 안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카이 하베르츠는 팀에서 손발을 맞춘 지 어느 정도 되었지만, 데클란 라이스나 팀버 선수는 영입된 시점이 별로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다 보니 아직 팀원들과 호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고,

주전 공격수인 제주스의 부상 또한 문제입니다. 은케티아 선수가 있지만 그렇게 중용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르테타가 어떤 전술적 포인트를 가지고 커뮤니티실드에 임할지 궁금합니다.

맨시티 경우 프리시즌 3번의 경기에서 모두 다른 전술을 구사하였습니다.

지난 시즌 유용하게 사용하였던 존 스톤스선수의 센터백 하이브리드 운영인 3-2-4-1 전술,

좌측 풀백인 리코 루이스를 인버티드 풀백으로 사용하면서 중앙으로 이동시키는 3-2-4-1 전술,

오른쪽 풀백인 카일 워커를 터치라인으로 올라가면서 포든이 미드필더로 변형시키는 패턴등

다변화된 전술적인 패턴을 실험하였습니다.

이적시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모습이지만 맨시티의 전력을 여전히 세계최고 수준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전술천재라고

불리는 펩 감독이 과연 어떠한 전술을 가지고 나올지 궁금합니다.

맨시티와 아스널의 상성 문제도 있고, 선수들의 퀄리티나 팀의 전술적인 능력으로 보았을 때 맨시티가 유리한 것을

사실입니다.

시즌 전 강팀들의 경기를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인 커뮤니티실드는 우리나라 시간 8월 7일 00시에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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