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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역사

K리그에서 강등 경험이 없는 유일한 시도민 구단, 잔류왕, 생존왕이라는 별명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이제는 강팀으로 비상하려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인천 월드컵 경기장의 활용과 K리그의 시민구단 창단 붐이 일어나면서

2003년 K리그에서 13번째로 구단으로 창단되었습니다.

창단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시점인 2005년 장외룡 감독의 용병술을 바탕으로 K리그 준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2003년부터 문학 월드컵 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였지만 2012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으로 홈구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축구전용구장으로 약 1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가까워 선수들의 플레이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는 평가이며 K리그의 관중규모에 알맞은 규모의 구장입니다.

구장도 적당한 규모이고 외관도 이쁘다는 평가지만 안좋기로 유명한 잔디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2012년 개장이후 현재까지도 논두렁잔디라는 오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2022년 2월 인천과 서울의 경기 이후 서울 FC의 기성용선수가 자신의 SNS로 인천의 잔디가 최악이라는 비판을

해서 더욱 악명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인천구단도 자신들의 잔디상태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인천 유나이티드의 열악한 재정상태는 많은 자금이 필요한 잔디 생육 및 관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잔디의 문제는 선수들의 플레이 및 부상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해결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역사, 생존왕, 23년 시즌 전망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

승강제를 하는 모든 스포츠는 반듯이 강등을 하는 팀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항상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는 팀에게 생존왕, 잔류왕이라는 별명이 붙게되는데

우리 K리그에서 이런 별명으로 불리는 단 하나의 팀이 있다면 단연 인천 유나이티드 입니다.

2012년 시즌부터 시작된 K리그의 승강 스플릿 제도에서 스플릿B에 위치하면서 스플릿 A의 울산과 비슷한 승점을

올리며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2012년 시즌 당시에는 스플릿A가 8팀으로 구성되었습니다.

2013년 시즌 주전 선수들의 대거이탈 (정인환, 이규로, 유현, 정혁 선수)에도 불구하고

스플릿 A에서 7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2014년 시즌 시민구단의 한계로 인해 이번에도 주전선수들의 이탈을 막지 못하였습니다.

13~14년 시즌동안 정인환 이규로 정혁, 김남일, 한교원을 전북에게 이적시키면서 전북의 위성구단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시즌 첫 경기 이후 자그마치 두 달 동안 무득점에 시달리던 인천은 11라운드 서울전에서

겨우 한골을 기록하여 첫승을 올리게되었고, 강등 1순위로 떠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후반기인 8월부터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시즌 마지막엔 10위로 겨우 잔류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시즌은 시작에 불과하였습니다.

2015년 시즌 김도훈 감독을 새로선임하고 시즌을 8위로 마감하면서 안도를 하였지만,

2016년 시즌 개막이후부터 최하위로 타 팀들에게 승점자판기로 불리며, 12라운드가 돼서 겨우 첫승을 했을 정도로

엉망이었습니다. 결국 8월말 김도훈 감독이 경질되고 가장 유력한 강등 후보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기형 감독대행의 강력한 카리스마와 함께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5승3무로 잔류에 희망을 갔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승점을 쌓지 못해 후반기에 아무리 잘해도 강등권에서 헤메는 상황이 되었고,

마지막 라운드인 수원과의 경기에서 치명한 공방끝에 1대 0으로 승리하며 잔류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종료후 인천 팬들이 그라운드로 엄청난 인원이 들어오면서 인천 선수, 코치들과 함께 잔류의 기쁨을 만끽하였고,

이때부터 잔류왕이라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2017년 시즌을 앞두고 이번엔 거의 모든 주축선수들이(케빈, 조병국, 권완규, 박세직, 진성욱, 조수혁, 김태수, 요니치 선수) 이탈하면서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리그 시작 전부터 압도적으로 강등 1순위로 평가받았고,

시즌 내내 강등권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는 상황에서 문선민과 송시우의 활약으로 스플릿라운드에 들어서면서

9위로 순위를 상승시켜 잔류에 성공하였습니다.

2018년 시즌엔 문선민과 무고사등의 능력 있는 공격진들에 비해 한없이 무너지는 수비진들의 문제로

18라운드까지 단1승에 머무르며 리그 12위인 최하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기형 감독이 경질되고 새롭게 부임한 안데르센 감독하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여전히 최하위 순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강등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에서 35라운드부터 내리 3연승을 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마지막 경기까지 이기면서 4연승으로 리그 9위까지 오르며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시즌에는 인천의 레전드 외국인 선수인 무고사 선수가 영입된 역사적인 시즌입니다.

2019년 시즌 팀의 에이스였던 문선민과 아길라르라 또 다시 이적하면서 시즌을 시작하였고,

시즌초반 5연패를 하면서 안데르센 감독이 경질되었습니다. 유상철 감독이 시즌 도중 부임하였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않았습니다. 11위인 상황에서 파이널라운드(스플릿라운드)가 시작되었고,

유상철 감독의 건강문제(췌장암 4기)가 알려지면서 팬들과 선수들이 잔류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더욱 똘똘 뭉치게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최종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이번에도 극적인 잔류에 성공하였지만,

유상철 감독은 치료를 위해 지휘봉을 내려놓았습니다.

2020년 시즌 임완섭 감독 선임되면서 백 3으로 수비적인 전술에 무게를 둔 인천이지만 포메이션만 바꾼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리그 14라운드까지 0승 5무 9패 승점 5점을 기록하면서 최악의 시즌 스타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임완섭 감독이 경질되며, 8월 감성으로 평가받는 조성환 감독이 부임하며 분위기가 다시 한번 바뀌게 됩니다.

모든 축구팬들이 인천의 강등을 예상하는 가운데 13경기 7승 1무 5패 승점 22점을 획득하면서 잔류에 성공하게 됩니다.

마지막 경기인 서울FC와의 경기전날 갑작스럽게 사망한 서울의 주전 수비수 김남춘 선수의 추모와 서울 FC 선수들의

멘털이 흔들리는 가운데 승리하며 11위로 잔류하였습니다.

원래대로 한다면 11위로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지만 역시 생존왕은 운이 따랐습니다.

20년 시즌에는 상무가 연고지 이전문제로 자동강등 예정으로 최하위인 12위 팀이 무조건 강등되고

11위 팀의 강등 플레이오프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 핵심 공격수인 무고사의 재계약과 델브릿지, 오반석, 김광석, 오재석 등을 영입하며

훌륭한 이적시장을 보냈습니다. 이번시즌엔 생존왕이라는 별명에 맞지 않게 시즌종료 2경기를 남기고

잔류를 확정지으며 최종순위 8위로 마감하였습니다.

2022년 시즌은 인천 유나이티드라는 팀에는 잊을 수 없는 시즌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난 시즌부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더니 9년 만에 상위 스플릿인 스플릿 A에 복귀하였고,

상위스플릿을 떠나 리그 순위 4위로 마감하면서 창단 첫 AFC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확정 짓는 큰 성과를 이룬

시즌이었습니다. 무고사가 J리그로 떠났지만, 새로 영입한 에르난데스와 이명주 등의 활약으로 짜임새 있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4위를 기록하였습니다.

23년 시즌 전망

무고사 J리그에서 복귀하였고, 송시우, 지언학, 여름, 이동수등이 이적한 여름이적시장입니다.

큰 기대를 받고 J리그 빗셀고베로 이적한 무고사 선수는 팀 전술과 맞지 않으며 리그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자신이 K리그에서 갈 팀은 오직 인천이다라는 말을 하며 인천 유나이티드로 복귀하였지만

나이도 있고, J리그에서 경기를 너무 뛰지 못한 상황이어서 경기력을 올리는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공격수들이 이적하였지만 무고사가 복귀하였고, 최근엔 음포쿠가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무고사, 에르난데스, 제르소의 공격조합으로 나온다면 K리그내에서도 손꼽히는 공격라인을 자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제르소의 파괴력은 여전히 건재하니 무고사가 중앙에서 연계해주고 버티는 역할을 잘 수행해 준다면

에르난데스에게 가해졌던 압박에서 벗어나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창단 처음으로 AFC챔피언스 리그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빡빡한 일정에서 스쿼드 관리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이고 시즌초반보다는 점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비 밸런스가 좀 더 좋아진다면 순위 상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번시즌에도 잔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는 생존왕이라는 별명을 다른 구단에게

넘겨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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