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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역사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역사)

K리그 역사에서 가장 많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때는 축구수도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던 구단이며,

과거엔 모기업의 든든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화려한 선수단을 구성하여 레알수원이라고까지

불리었던 수원삼성입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모기업의 지원이 빈약해지며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K1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수원삼성 블루윙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95년 12월 삼성전자를 모기업으로 삼아 삼성전자의 본사가 위치한 수원시에 창단하면서

1996년부터 K리그에 참가하였습니다. 세계 1등 기업을 표방하는 모기업의 성향을 바탕으로 능력 있는 선수들은

바로 영입하면서 K리그 참가 2년만에 1998년 리그 우승과 1999년 연속우승, 2000년~2002년까지 리그컵, 슈퍼컵등

전관왕과 AFC챔피언스 리그 2연패등 클럽이 창단되고 불과 5년 만에 K리그를 넘어 아시아 클럽축구의 맹주로

떠오른 수원삼성이었습니다.

K1리그 우승만 4번 (1998년, 1999년, 2004년, 2008년), FA컵 우승 5회 (2002년, 2009년, 2010년, 2016년, 2019년),

슈퍼컵 우승 3회 (1999년, 2000년, 2005년), 리그컵 우승 6회 (1999년, 2000년, 2001년, 2005년, 2008년),

AFC챔피언스 리그 우승 2회 (2001년, 2002년), 아시아 슈퍼컵 우승 2회 (2001년, 2002년)등 국내구단 중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한 수원삼성이지만 2009년 법인화 이후 당시 경제 악화와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 모기업이 이관되면서 투자대비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클럽의 운영비를 삭감 하면서 수원삼성의 화려했던 시절은 빠르게 마감되었습니다.

수원삼성은 모기업이 주는 예산을 사용하는 클럽보다는 클럽차제적으로 돈을 벌어 성적도

내는 구단으로 변모하려고 한다고하지만 우리의 K리그 사정상 구단이 직접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마련돼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원삼성은 이러한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의 한편으로 차범근 감독의 퇴임 이후 감독 선임에 있어

과거 수원삼성 소속으로 선수나 코치등으로 있으며 구단에 업적을 남긴 레전드를 데리고 온다는 리얼블루 정책을

2010년부터 2023년 시즌 초반까지 시행하였지만 팬이나 전문가들의 회의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실패한 정책으로 꼽히면 2023년 김병수 감독이 중도 부임하면서 사실상 리얼블루 정책은 끝났습니다.

수원삼성 역사, 리얼블루, 23년 시즌 전망

리얼블루 수원삼성이라는 자부심

축구라는 스포츠에서 자신들의 클럽 역사를 대변하는 레전드 선수들은 언제나 환영받았으며 그런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클럽들은 그렇지 못한 클럽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또한 레전드 선수들을 다시 자신의 클럽의 감독으로

데리고 오면서 클럽의 방향성을 유지시키려는 모습들은 외국이나 국내에서 언제나 있었던 일이지만,

무조건적으로 클럽의 레전드를 감독으로 선임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성공한 클럽은 많이 있지 않습니다.

첼시의 렘파드, AC밀란의 인자기, 세도르프, 가투소, 유벤투스의 피를로 등 실패사례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수원삼성 또한 자신들의 영광의 시대를 함께 했던 선수와 코치들을 감독으로 영입하는 소위 리얼블루라는 정책을

사용하였습니다. 수원은 2010년부터 윤성효, 서정원, 이임생, 박건하, 이병근 감독들에게 감독직을 맡겼으며,

구단 출신 레전드들을 감독으로 선임해 수원만의 전통과 문화를 만들어가려는 정책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리얼 블루라는 정책을 사용한 기간동안 수원삼성은 FA컵 우승 3회만을 기록하였습니다.

항상 우승을 바라봤던 수원삼성이라는 구단의 기조와는 맞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리얼블루 정책의 감독들은 자신의 임기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경질되었습니다.

이렇게 레전드들을 데리고와 소모품으로 사용하는 방식은 팬들에게 클럽의 방향성에 의문이 들게 만드는 점입니다.

리얼 블루의 실패 요인으로는 모기업의 지원 악화로 봐야합니다.

수원삼성은 1999년후반이후 잘나가던 시절 국가대표 멤버를 위주로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빗대어 레알 수원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기업이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바뀐 뒤 투자가 엄청나게 줄어들면서

수원은 중위권을 오가는 팀으로 전락하며, 팀의 주축 선수들도 젊은 유망주들로 채워졌고, 한때 유망주들이 잘하며

팀의 반등을 이루었던 박건하 감독의 메탄소년단이 있었지만 그 기간도 한때 유망주들의 지속적인 활약을

기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022년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전을 치른 데 이어 올 시즌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수원은 내부에서 인재를 찾기보다 외부로 눈을 돌렸고, 2023년 시즌 중도에 감독으로 낙점된 김병수 감독의 선임으로

리얼블루 정책은 사실상 종료되었습니다.

23년 시즌 전망

김주원, 카즈키, 고무열, 포포 선수를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하면서 잔류를 위한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병수 감독의 부임이후부터 점점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김병수 감독의 전술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카즈키 선수는 능력이 입증된 좋은 선수이고, 고무열 선수 또한 김병수 감독이 강원의 감독을 맡았을 때 잘 사용하던

선수입니다. 공격수인 뮬리치가 조금식 득점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 영입된 포포 선수과 로테이션으로 꾸준히

득점만 할 수 있다면 분명 잔류하는데 큰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이며, 군에서 전역 이후 복귀한 권창훈 선수도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김병수 감독이 타팀에서 보여주었던 특화된 전술인 병수볼 같은 경우 짧은 시즌에 팀에 녹여낼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멘털이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강등권에서 헤쳐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세밀하고 다양한 전술의 디테일이 있는 김병수 감독의 축구이지만 방점은 언제나 공격수들이 득점으로

해줘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드는 찬스에 비해 득점력이 빈약한 수원삼성이 후반기에는 공격수들의 활약이 있어야만

잔류할 수 있습니다.

9위인 제주와는 승점차가 좀 나는 상황이지만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강원과 수원 FC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이 후반기에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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