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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역사와 특이점

한국 프로축구는 83년도부터 창설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다 알려진 사실이지만 권력의 강요와 권유에 의해서

해당 지역의 팬들과는 상관없이 프로축구가 시작하였습니다.

창설 당시의 이름은 슈퍼리그로서 할렐루야, 대우, 유공, 포철, 국민은행 이렇게 5팀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국민은행은 프로팀은 아니었지만, 팀수의 부족으로 인해 참가시킨 경우입니다.

해외구단들이 그러하듯 연고가 있는 것은 아니고 지역에 맞춰 이곳저곳에서 경기가 열렸습니다.

프로축구가 창설되고 당시의 인기는 현재의 국가대표 경기급의 인기를 지녔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놀이문화가 부족한것고 사실이었지만, 할렐루야나 대우 같은 경우에는 당시 전현직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었기 때문에 프로경기를 보면서 국가대표 경기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가졌던 것입니다.

유럽이나 해외구단들의 경우 현지 지역구성원들의 필요에 의해여 만들어진 경우가 많지만 우리의 프로축구의 경우에는

권력 독재의 시선 분산 효과나 대규모 축제 개최를 이루기 위한 도구로서 만들어진 경우이기 때문에 지역의 팬들과는

아무 상관없이 프로축구라는 것이 시작되어 지역사회와의 공간이나 사회공헌보다는 대기업들의 홍보수단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일리그였던 K리는 2012년 시즌부터 승강제를 도입하면서 2013년 2부 리그를 창설하였습니다.

2018년 1부리그를 K리그 1, 2부 리그를 K리그 2로 명명하며 지금까지 이런 명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K리그1에는 12개 팀, K리그 2에는 13개 팀이 구성되어 있으며, K리그 2의 경우에는 하위리그로 떨어지진 않지만,

K리그 1은 승강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승강제의 경우 우리 프로축구 리그의 수준과 규모로는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며,

2006년 국민은행이 2부리그격인 내셔널리그에서 우승을 한 이후에도 승격을 거부한 사건, 2007년 울산 현대미포조선도 승격을 포기한 경우가 있듯이 승강제를 도입하는데 초반에 문제가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승격을 거부하는 팀만을 욕할 수는 없는 이유는 승격을 하면 클럽의 운영비가 많이 증가하는 이유에 의한 대규모 적자

발생과 프로추구연맹에 프로가입비 10억과 축구발전기금 30억을 납부해야 하는 재정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승격에 대한 어떠한 이득이 없는 상황에서 승격거부한 팀에 대해서만 문제를 제기할 수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AFC는 2012년부터 승강제를 시행하지 않는 리그는 AFC챔피언스리그 참여 티켓 수에 불이익을 받게

한다는 정책이 도입됨에 따라 우리 리그도 불가피하게 승강제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J리그, 스코틀랜드 리그,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리그에서 시행하는 승강제에 대해 검토를 한 이후에

우리는 스코틀랜드의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하기 하였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플릿 방식은 12개의 K리그 1팀을 홈앤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여기서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을 2개의 리그로 나눕니다. 상위 6개 팀은 강등당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으며, 하위 6개 팀에서

최하위팀은 즉시강등 11위팀과 10위 팀은 K리그 2의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됩니다.

스플릿 제도 시행 초기에는 여러 잡음이 있었고 현재에도 하위6개팀중 3개의 팀이 강등당할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그만큼 리그 후반기에 강등싸움에 팬들이 주목을 하게 되고, 인기의 한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K리그에는 특별한 규정이 있습니다.

바로 U-22 룰입니다. 22세 이하 선수를 선발명단에 1명, 대기명단에 최소 1명 이상 포함하고, 22세 이하 선수 2명 이상이 선발로 출전하거나 대기선수 1명이 교체로 투입되면 해당 팀의 경기당 교체인원을 5명으로 적용하며, 22세 이하 선수가

선발로 1명만 출전하고 교체 투입이 없으면 교체 최대인원이 3명으로 제한, 22세 이하 선수를 선발 명단에 포함하지

않으면 교체인원을 2명으로 줄인다는 룰입니다.

이러한 룰은 어린선수들이 프로에서 경험을 쌓게하며 보다 더 좋은 선수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룰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첫번째 팬들은 프로축구를 보러 온다는 점입니다. 프로축구는 팬들이 돈을 지부라고 프로 하는 스페셜한 선수들의 경기를 몸으로 체감하거나 시청하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조건 U-22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점은 그 선수가 과연 프로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가졌는지 의문점을 들게 하며, 프로라는 경쟁체제에서 왜 어린 선수만을 보호하려고 하냐 라는 물음표를 가지게 만드는 점입니다. 우리나라가 국제대회의 성과를 과거에는 중요시해서 U-22 선수들을 프로에 강제적으로라고 뛰게 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하려는 점이 있지만, 지금의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 상황보다는 우리가 직면한

프로축구 K리그 1을 더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 U-22 룰을 사용하려며는 그 룰을 지키는 팀에서 무언가 긍정적인 방향의 포인트를 주면 되는 것이지,

U-22 룰을 지키지 않는다고하여 교체선수를 최소 2명으로 제한한다는 것은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팬데믹 이후 유럽의 많은 리그들은 선수교체인원을 5명으로 하고 있으며, 월드컵이나 국제대회만 보더라도 5명의

교체인원을 두는 것이 트렌드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많으며, 경기일정도 빡빡하게 잡는

우리의 리그에서 5명의 교체인원을 인정해주지은 못할 망정 2명까지 줄이는 불합리함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U-22룰은 실질적으로는 국가대표를 위한 룰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분들은 국가대표경기를 잘하면 좋은 것이 아니야 프로축구에서 그 정도도 못하냐 라는 말이 나올 수 있지만,

프로리그는 국가대표를 위한 리그가 아니기때문에 K리그만을 위한 제도를 잘 선택하여 도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K리그 역사, 르네상스, 나아갈 방향

르네상스

이번 2023년 K리그의 열기가 대단합니다. 벌써 100만명이라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왔으며,

이는 K리그의 창성이래에 가장 빠른 수치입니다. 평균관중이 만 명 정도 하는 점은 K리그의 규모에 아주 좋은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갑자기 K리그가 왜 이렇게 흥행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경기가 일단 매우 재미있어졌습니다. 리그가 시작한 이후 공격적으로 치고받는 경기가 많아졌으며, 이는 한 경기에 많은 득점이 나오고 있는 것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득점만 많아진다고 해서 경기가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만

승강 때문에 수비축구로 일관하던 이전시즌들에 비해서 각 팀들의 색깔이 확실한 시즌입니다.

울산과 전북은 화려한 멤버들로 공격축구를, 흥행돌풍을 이전부터 일으키고 있던 대구는 역습축구등 각 팀별로 자신들의 상황에 맞는 전술을 구성해서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팬들의 입장에서는 획일화된 팀이 아닌 여러 상황에서 재미있게

경기를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각 구단의 스토리가 쌓아지고 있습니다. 프로축구는 한 편의 영화와 같습니다.

그들이 지닌 역사와 현재 상황, 그리고 선수들의 각개성이 서로 엮이면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팬들은 그것에

열광하고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이전 우리의 팀들은 스토리가 없었다고해도 무방합니다.

시장이 좁은 축구판에서 학벌, 연령, 지연등으로 엮여서 이렇다 할 스토리가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시대가 바뀜에 따라

가치관이 변하면서 스토리가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가령, 최강이었던 전북이 이번시즌에 하염없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 제주 김남일 감독의 스토리, 광주 이정효 감독이 서울과의 경기 이후 했던 발언 등등 재미있는 스토리들이 쌓여가면서 우리가 축구를 볼 이유를 하나씩 더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세 번째 유럽리그로 진출한 선수들의 활약입니다. K리그를 통해서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해외 진출한 조규성, 양현준, 오현규 등은 K리그 지속적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입니다. 이런 선수들이 K리그에서의 경쟁력을 토대로 해외진출을 함에 따라서 K리그가 어떤 리그인지 궁금해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K리그로 복귀한

이승우, 백승호, 이동준, 이동경선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습니다.

월드컵을 한 이후 K리그시즌은 초반에는 항상 반짝 흥행가도를 달렸지만,

이번시즌만은 흥행이 한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탄력을 받아 선수들은 더 좋은 경기력으로 경기를 펼치고,

협회도 이상한 짓을 하지 말아야 K리그의 팬층이 두터워지고 흥행이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갈 방향

K리그가 나아갈 방향은 결국엔 지역민을 팬으로 흡수시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축구는 어느 정도 관중이 항상 꽉 차있지만, K리그의 흥행가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기장들은 빈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관중의 많은 부분은 지역 팬들에 의해서 충족이 됩니다. 대기업이나 지자체가 최근에는 돈을 쓰기 힘든 상황이지만, 관중이 많아진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스폰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축구시장규모를 따진다면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결국은 지역 밀착을 통한 성공한 구단이 될 수 있는 길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구단과 지역의 상호협약을 통해서 많은 관중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물론 과거처럼 무료 관중을 들이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유의미한 발전이 있기 위해서는 무조건 유료관중으로 관중을

충원해야 합니다.

대구의 사례만 하더라고 12000석 규모의 대구축구전용구장을 만들면서 지역과의 융합으로 대구 축구전용구장을

방문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표가 없어서 대구경기를 보러 가는 못하는 일도 발생합니다.

이렇게 소규모라도 축구전용구장과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서 지역팬들을 흡수해야만

우리 K리그가 앞으로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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