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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역사

우리에게는 2000년대 초반 이영표선수가 활약하고, 지금의 한국축구 부동의 최고 스타인 손흥민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유럽축구에서도 제일 많은 국내팬을 가지도 있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은 토트넘 클럽의 팬이 아닌 손흥민선수 개인의 팬이라고 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손흥민선수가

토트넘의 선수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게 사실입니다.

1882년 창단 클럽의 팀명은 핫스퍼 FC였으며, 1884년 지금의 토트넘 핫스퍼 FC으로 바꾸었으며,

1895년 프로팀으로 전환하였습니다. 클럽창단 후 1913년 전까지만 해도 잉글랜드 북런던 지역의 유일한 팀으로 있었으나 1913년 아스날 FC가 창단됨에 따라서 아스날과 라이벌구도를 성립하였습니다.

리그 첫 우승 까마득히 먼 옛날인 1950~51년 시즌입니다. 그 이후 다시 오락가락하는 성적으로 지냈습니다.

1960~61년 시즌에 2번째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동시에 기록하였으며, 62~63년 시즌 유러피언컵에서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되는 등 토트넘 역사상 가장 눈부신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1971~72년 시즌 첫 번째 UEFA컵 우승을 기록하며 유럽대항정 2개의 트로피를 가진 최초의 잉글랜드 클럽이 되는

영광을 누렸지만, 팀은 서서히 몰락의 길을 겪게 됩니다. 클럽은 잉글랜드의 역사가 깊은 여타의 팀들과 마찬가지로

성공과 추락의 시즌을 번갈아가면서 맞이하였습니다.

2001~02년 시즌부터 지금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구단의 CEO로 임명되었으나, 사실상 구단의 돈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조 루이스 입니다. 레비 회장은 이적정책이나 구단의 영업적인 부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01년 충격적인 사건으로 토트넘의 주장이었던 수비수 솔 캠벨이 그동안 토트넘에서 보여주었던 충성도와 다르게

계약이 만료되자마자 지역라이벌팀이 아스날로 이적한 사건입니다. 토트넘의 팬들 뿐만 아니라 많은 축구팬들은

솔 캠벨을 유다라고 불렀으며, 이 사건은 축구계에서 통수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작성하는 사건이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토트넘은 조금씩 유럽무대에 진출하면서 우리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으며,

견고했던 빅4(맨유, 아스널, 첼시, 리버풀)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인식되게 되었습니다.

중상위권에서 한단계 스텝업을 하기 위해서 사우스햄튼에서 좋은 지휘력을 선도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도 감독을

선임하였지만, 바로 결과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16~17년 시즌부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DESK(델리 알리, 에릭센, 손흥민, 헤리 케인) 라인을 창의적으로 파괴적인

공격력과 알데르베이럴트와 얀 베르통언의 견고한 수비로 리그 상위권팀으로 도약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선수들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끌어낸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에서 가장 하이라이트인 장면은 18~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것입니다. 물론 결승에서의 경기력은 좋지 못하였지만

결승에 오르기 전 맨시티와의 8강 경기, 아약스와 4강 경기에서 굉장히 감동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클럽은 18~19년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준우승으로 마감한 이후 내리막길을 겪게 됩니다.

포체티노의 전술은 리그 내 타 클럽들에게 다 파악된 상황이었으며, 클럽은 영입시즌에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주축선수들의 노쇠화와 지속적인 노력에도 한 번의 트로피를 따내지 못한 상황에서 오는 팀 전체적인

번아웃이 온듯하였습니다.

토트넘의 역사, 추락하는 토트넘, 23~24년 시즌 전망

추락하는 토트넘

19~20년 시즌 포체티노 감독이 시즌도중에 경질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제 무리뉴감독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게되었습니다. 그동안 토트넘이 사용했던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축구에 상반되는

주제 무리뉴의 이기는 축구, 즉 수비를 강조하는 축구는 팀의 스쿼드와는 맞지 않았으며,

강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무리뉴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 팀 내부파벌싸움등은 클럽을 어려운 상황에 즉 면하게 하였습니다. 시즌 도중에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라이언 메리슨 감독대행으로 버텨냈으며, 21~22년 누누 산투감독을 영입하는 실책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여름이적시장 내내 유망한 감독을 영입하지 못한 클럽은 여름이적시장 막바지에 겨우 무리뉴보다 더 수비적인 축구를 하고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누누 산투 감독을 영입하였는데,

이 감독은 결국 4개월만에 성적부진으로 경질되게 됩니다.

21~22년 시즌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누누 감독을 대신하여 이탈리아의 명장이라고 평가받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하였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성공했던 콘테 감독이었지만, 무리뉴 감독, 누누 감독과 마찬가지로

수비적인 축구를 지향한다는 것에서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콘테감독은 3-4-3 전술을 사용해서 케인을 중심으로 한 빠른 역습전개방식으로 손흥민 선수의 리그 득점왕의 활약과

수비축구로서 다시 한번 리그 4위에 팀을 올리는 성과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나 토트넘의 2000년대 최악의 시즌이라고 평가받는 시즌이 바로 22~23년 시즌이었습니다.

토트넘에서 계속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던 수비적인 보강과 창의적인 미드필더의 보강 없이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전술보다는 프리시즌에 강도높은 체력훈련등으로 선수들의 몸상태를 최악으로 만들었으며,

21~22년 시즌 잘 사용했던 윙포워드 위주인 3-4-3 전술대신 풀백을 올리는 3-4-3 전술이나 3-5-2 전술로 전술을

변경하였으나 새로영입된 페리시치와 손흥민의 왼쪽라인에서의 불협화음과 정신 나간 수비를 선보이는 수비선수들의

활약으로 최악의 시즌을 맞이하였으며, 콘테 감독 자신이 원했었던 선수들은 영입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잘 사용하지

못하고 기존 선수들과 마찰을 일으키는 등 문제가 초반부터 시즌 후반까지 쭉 이어졌습니다.

문제의 하이라이트는 콘테 감독의 인터뷰 발언이었습니다. 리그 후반기에 조금만 더 잘했으면 유로파경쟁은 할 수 있었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구단에 대한 불만과 선수들의 대한 불만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면서 토트넘과 콘테는 돌이킬 수

없이 강을 건너고 말았습니다. 상호계약해지라는 말로 콘테감독과 헤어졌지만 사실상 경질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이상한 점은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콘테 감독의 수석코치로 있었던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맡게 되는

이상한 상황이 생겼는데, 스텔리니 코치마저도 이해할 수 없는 전술을 보여주면서 1달 만에 경질되는

상황을 맞이하였습니다.

EPL에서는 보기 힘든 감독대행에 대행이라는 말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시즌 마지막까지 토트넘을 지휘하며 그간 빅 6이라는 명성으로 리그나 순위방어라도 하던 토트넘은 8위라는 어이없는 순위로 시즌을 마감하였습니다.

23~24년 시즌 전망

스코틀랜드 명문인 셀틱FC의 감독이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영입하면서 리빌딩을 하려고 하는 토트넘입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FC에서 보여주었던 성과는 대단하였지만, 리그의 수준차이도 있고

셀틱 FC가 스코틀랜드에서 가지고 있는 위상은 리그 탑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과연 어떤 지도력을 보여줄지 의문점입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호주 연령별 대표팀이나 호주클럽, 일본 클럽들을 지휘한 다수의 경험이 있다고 해도

EPL은 대단한 감독들이 와도 힘들어하는 리그이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포체티노 감독 이후에 무리뉴, 누누, 콘테 감독으로 이어지는 수비지향적인 축구는 안 볼 수 있는 것에

안도감이 듭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전 클럽들에서 선보인 전술은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압박하라 공격을 위주로 하는 공격적인 축구이기 때문입니다. 토트넘이 23~24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감독도 중요하지만 여름이적시장에서 얼마나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팀 내 주전멤버들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관건이 달려있습니다.

지난 시즌 성적부진으로 인해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클럽에 대단한 선수가 오지 않을 것이며 비싼 돈으로 영입을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클럽의 전부라고 말해도 모자 한 헤리 케인 선수의 계약이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물론 레비 회장이 협상하기에 지독히도 어려운 사람이지만 1년밖에 남지 않은 케인을 1년 후에 FA로 보낼 수도 없는 상황이고 케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팀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데 이제 30대에 들어서는 케인이 우승 트로피 하나 없는 클럽에서 비전을 찾아 계약을 연장한다고 보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클럽이 어려웠던 지난 시즌에도 리그 30골을 넣으며 혼자 재역할을 한 케인을 과연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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