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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역사

2000년대 초반부터 대규모의 영입을 통해 EPL과 유럽국제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이루었던 푸른 제국 첼시 FC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905년 펍에서 모인 주주들에 의해서 창단된 첼시 FC는 2부리그에서 1906~1907년 시즌 준우승을 거두며 1부 리그로

승격했습니다. 이후 세계1차, 2차 대전을 거치면서 부진한 성적으로 구단이 해체되는 위기가 있었지만 세계대전 이후를

기점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한동안 리빌딩과 부침을 겪던 첼시는 1962~1963년 시즌 1부리그 승격 이후 1964~65년 시즌 EFL컵 우승,

1969~70년 시즌 FA컵 우승, 1970~71년 시즌 위너스컵(유로파 리그의 전신) 우승을 하는 등 한동안 컵대회 우승으로

성공적인 가도를 달리게 되었습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첼시의 홈 구장인 스템포드 브릿지의 재건축으로 심각한 재정적이 발생하자 클럽의 스타들을

타 클럽에게 매각을 하면서 1부 리그에서의 성적이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1978~79년 시즌엔 2부리그에 강등되는 힘든 시즌이 되었습니다. 1988~89년 시즌 2부 리그에서 1위를 달성하여

승격을 이루어내면서, EPL로 바뀐 리그에서 성곡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었습니다.

1996~97년 시즌 FA컵 우승, 1997~98년 시즌 UEFA컵 위너스컵 과 UEFA 슈퍼컵을 우승하면서 리그 내에서 중상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였으며, 그 이후에 리그내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다투는 강호서 서서히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2003년 구단의 빚을 모두 해결해주면서 대대적인 투자를 하는 세계 축구계에 있어서 부호들의 축구계 입성을 알린

인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을 인수하였습니다.

로만은 구단을 세계최고의 클럽으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에 돌입하면서 기존 베테랑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으며,

새로운 스타들을 대량으로 영입하였습니다. 이때부터 돈으로 축구를 살 수 없다는 이야기가 타 클럽 팬들에게서 나왔지만, 첼시는 시즌 준우승과 챔피언스 4강이라는 호성적을 거두면서 돈으로 축구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04~05년 시즌 포트투갈리그 FC포르투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축구계에 혜성같이 나타난 주제 무리뉴 감독을

영입하면서 확고하게 영입시장을 주도하는 클럽이 되었습니다.

체흐, 에시앙, 드로그바와 같이 지금까지도 첼시의 레전드라고 불리는 선수들이 이때 영입되기 시작합니다.

04~05년 시즌 탄탄한 수비를 바탕한 무리뉴 감독의 전술로 EPL 최소실점과 구단 EPL 최다 승정인 95점을 달성한

첼시는 드디어 리그 우승을 달성하게됩니다.

05~06년 시즌에도 탄탄한 경기력으로 리그 연속 우승을 기록한 첼시는 이때부터 푸른 제국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다음 시즌에도 컵대회를 우승하면서 승승장구를 하던 첼시는 07~08년 시즌 로만과 무리뉴의 이적시장에

대한 의견대립과 클럽의 기강이 헤이해지고 전술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발생함에 따라 로만이 직접 나서서

무리뉴에게 경질을 통보하였습니다.

이는 로만의 트로피에대한 집념과 자신의 권력에 조금이라도 대항하는 부분에 있어서 단호하게 내치는 모습 그리고

팀의 순위가 조금이라도 내려가면 감독을 빠르게 내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감독 교체술에 대한 탁월한 감각을

보여줍니다.

무리뉴 감독의 경질 이후 기술고문이었던 아브람 그랜트가 갑작스럽게 팀을 이끌게되는데

이 시즌이 그 유명한 첼램덩크 시즌입니다. 리버풀과 4강에서 피 터지는 혈전의 명경기를 보여주면서 모든 체력과 경기력을 보여준 첼시는 결승에서 만난 맨유에게 승부차기로 허무하게 패하면서 준우승을 거두었습니다.

이후에도 로만은 히딩크, 안첼로티, 디 마테오, 다시 주제 무리뉴, 콘테, 마우리시오 사리, 램파드, 투헬등의 감독을

영입하고 경질하고를 반복하였습니다. 챔피언스 트로피와 리그 우승 등을 꾸준히 하면서 세계적인 클럽으로 인정을

받게 된 첼시이지만 조금이라도 성적이 떨어지고, 팀의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면 아주 빠르게 감독을 교체하면서

팀의 분위기와 전술을 바꾸는 방식으로 성적을 유지해나아 갔습니다.

첼시의 역사, 푸른 제국의 몰락, 23~24년 시즌 전망

푸른 제국의 몰락

구단주가 갑작스럽게 바뀌면서 구단내외적으로 아주 어수선한 22~23년 시즌의 시작이었습니다.

22년 5월 토드 보엘리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구단을 인수하면서 토드 보엘리가 구단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시즌 초반 투헬 감독의 성적이 좋지 못하였지만, 20~21년 시즌에 중도부임으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21~22년 시즌에도 어려운 구단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전술을 바탕으로 리그 3위를 기록한 투헬을 어처구니없게

경질하는 이상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는 보엘리가 구단주가 되고 로만 전 구단주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작업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사건입니다.

브라이튼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그레이엄 포터감독을 시즌 도중에 영입하면서 희망찬 미래를 꿈꾸었던

첼시이지만, 잦은 감독 교체(포터, 램파드 감독)로 인한 일관되지 못한 전술과 측면 의존문제와 벌어지는 중원 간격 문제,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는 등 원래 첼시가 보유했던 스쿼드의 기대치를 보면 아주 폭망 한 시즌이라고

확실히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무너진 이유 중 첫 번째는 선수들이 볼을 너무 날린다라는 것입니다.

감독이 아무리 전술이나 전략을 짜서 볼을 공격수까지 보낸다고 해도 마지막에 결정을 지어주는 것은

선수의 퀄리티문제입니다. 그런 점에서 첼시의 공격라인은 좋은 경기 중에도 골을 너무 넣지 못해서 패배를 하게

만드는 문제가 있는 등 리그 38경기에서 38 득점이라는 최악의 득점력은 굉장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두 번째 문제점은 너무 많은 부상자들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감독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특히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리스 제임스가 항상 부상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으며, 캉테나 다른 선수들도 부상이 너무나 많아서 제대로 된 팀 스쿼드를 꾸릴 수 없었습니다.

세 번째는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이상한 이적정책입니다.

미국의 사업가인 보엘리 구단주는 EPL이나 축구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구단주입니다.

미국프로 스포츠 같은 경우는 잘하는 스타 선수들을 영입해서 한해 성적을 잘 거두는 방식의 정책은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EPL 같은 경우 아무리 비싼 선수를 영입한다고 해도 영입시즌에 바로 잘한다는 보장이 없고 감독이나

전술이 굉장히 중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보엘리 구단주가 정작 중요한 포인트의 포지션에는 선수를 영입하지 않고

선수를 비싼 몸값으로 여기저기서 사온 경향이 있습니다.

푸른 제국이라고까지 평가받으며 200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로만 구단주와 함께 찬란하게 빛났던

첼시가 이렇게 한 시즌만에 무너질 줄은 정말 아무도 몰랐을 것입니다.

정상적인 궤도로 팀이 23~24년 시즌엔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23~24년 시즌 전망

포체티노 감독을 영입한 첼시는 다시 한번 영광을 이루기 위해서 팀 리빌딩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EPL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포체티노 감독을 영입한 것은 좋았으나 포체티노 감독은 아직 성과를

이루어내지 못 한 감독임에는 분명하고 디테일한 스타일로 전술을 만드는 감독은 아닙니다.

그러나 토트넘이나 사우스햄튼에서 보여준 어린선수들을 이끌고 팀을 정상궤도로 올리는 리더십은 좋다고

평가받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첼시는 그동안 확실한 최전방공격수가 없는 상황에서 몇 시즌을 이끌었습니다.

이번시즌에 첼시가 다시 한번 비상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의 영입이 필수적이며, 필요 없는 선수들을

빠르게 매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행히도 사우디리그에서 첼시의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에서는

한시름 놓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허망한 지난 시즌을 보낸 첼시가 과연 다가오는 시즌에는 경쟁이 더욱 과열되고 있는 EPL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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