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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경력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거의 영화 트루먼 쇼 급으로 어릴 때부터 성장을 지켜봤던 선수입니다.
2007년 KBS 2TV 날아라 슈돌이 3기 프로그램을 통해서 얼굴을 널리 알렸습니다.
7살의 어린 나이에도 자신보다 연령이 높은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능력 그리고 귀여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때 故유상철 감독과 사제의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후 인천 유나아티드 유스팀에 입단하였는데, 여기서 놀라운 점은 인천 유스팀의 평균 연령대가 10~13살 정도였는데
이강인이 입단당시 7살(만 6살)로 월반을 무려 6년을 했다는 사실입니다.
2011년 유럽의 클럽들인 볼프스부르크, 샬케, 포츠모시, 비야레알, 발렌시아 등의 팀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고, 가장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던 스페인의 발렌시아에 입단하게 되었으며 이때 가족 전체가 스페인으로 이주하여 이강인의 축구생활을 같이 하게 됩니다.
발렌시아 유스에서 급이 다른 활약을 선보인 이강인은 2017년 발렌시아와 프로로서 2년 계약에 합의였으며,
2017년 12월 15일 발렌시아 B팀으로 올라왔습니다.
2017년 12월 21일 레알사라고사 B팀과의 경기 후반 37분에 교체투입되면서 만 16세의 나이로 첫 프로 데뷔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만 16세의 선수에게 B팀이라고 해도 데뷔전을 치르게 한 것은 유럽리그라고 해도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었으며, 이는 이강인의 잠재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한 가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8년 7월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50억)에 4년 계약으로 발렌시아와 계약연장을 하였습니다.
이때 계약조건이 1군 보장이었습니다. 만 17세의 선수에게 바이아웃 8,000만 유로라는 것은 발렌시아가 이때까지만 해도 이강인을 얼마나 아끼고 빼앗기고 싶지 않아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발렌시아와 재계약 이후 1군 프리시즌에 합류하였으며,
2018년 10월 31일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에서 1부 리그 정식 데뷔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발렌시아 최초의 동양인 선수, 최연소로 데뷔한 외국인 선수, 한국인 역대 최연소 유럽리그 1부 리그 데뷔라는
기록을 가지게되었습니다.
2019년 1월 13일 바야돌리드와 19R 경기에 후반 87분에 교체투입되면서 1부 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됩니다.
이는 한국 역대 최연소 유럽리그 데뷔 선수, 발렌시아 역사상 최연소 리그 데뷔 외국인 선수라는 기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르셀리노 감독의 편파적인 선수투입은 이강인에게 악조건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리다는 이유로 능력이 뛰어남에도 부상자가 없으면 경기에 뛸 수 없었고,
마르셀리노 감독이 인터뷰에서 발렌시아 클럽의 수준은 17세가 꾸준히 뛸 정도가 아니다 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면서 이강인의 임대욕구를 더욱더 증폭시켰으며,
스페인 현지의 전문가, 팬, 언론들의 비판을 받았으며, 국내에서 발렌시아라는 클럽의 이미지가 안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U-20 월드컵(20세 이하 월드컵)에 차출되면서 클럽과는 잠시 떨어져서 지내게 되었으며,
차출 당시 발렌시아가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하면서 18세의 나이로 트로피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32강 전부터 8강전까지는 이강인도 활약을 계속 이어가던 컵 경기이기 때문에 U-20 월드컵 차출만 아니었다면
더욱 기여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이강인의 놀라운 활약으로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고,
준우승팀의 선수이지만 대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대한민국 최초의 골든볼 선수(최우수상 선수)가 되었으며,
이강인의 주가가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됩니다.
19~20년 시즌 임대대신 발렌시아에서 다시 한번 경쟁을 선택한 이강인은 마르셀리노의 이상한 전술과 클럽과의
계약연장 시 1군에서 20~25경기 보장하는 계약을 지키지 않음으로써 불화설이 났습니다.
마르셀리노감독의 경질과 함께 셀라데스 감독이 오면서 이강인은 이전보다는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즌 중반으로 가면서 팀의 순위가 떨어지면서 이강인을 벤치에만 놓게 되는 상황이 또다시 발생하였고,
임대설이 계속 발생하였습니다.
성적부진으로 셀라데스 감독이 또다시 경질되고 코로나로 인한 재정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팀의 주축이었던
파레호와 같은 선수 12명의 매각을 구단주인 피터 림이 발표하며 이강인과 같은 유스출신의 유망주 중심으로 팀을
꾸리겠다고 하자 현지의 많은 팬들에게 비판을 받으며, 이강인도 어이없게 같이 비판을 받았습니다.
20~21년 시즌 하비 가르시아 감독과 함께 시즌을 시작했으며, 1R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면서
발렌시아 최연소 한 경기 2 도움을 기록하였습니다.
ESPN 선정 5대 리그 베스트 11에도 뽑히면서 이강인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시즌에도 팀을 어려운 시즌을 맞이하면서 이강인도 계약이 1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숱한 이적설이 있었지만, 어린 나이와 1년밖에 남지 않은 계약으로 힘든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발렌시아는 새로 영입된 공격수인 마르쿠스 안드레의 비 EU쿼터 자리에 넣기 위해 이강인에게 계약상호해지를
제안하였으며, 이때 스페인 마요르카와 이강인이 계약을 하게 됩니다.
10년을 발렌시아의 성골 유스로 팀의 미래를 함께할 수도 있었던 선수를 이적료 하나 받지 못하고,
어처구니없는 대우를 하면서 떠나보낸 것은 발렌시아의 국내외 팬들이 매우 분노하는 포인트였습니다.
마요르카의 왕 이강인
2021년 8월 30일 마요르카와 4년 계약에 합의하면서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중용되는 모습이었지만, 약소클럽이 보통 그러하듯 팀의 전술이 수비지향적 변경되고,
이강인의 경기력 부진이 겹치면서 출전시간이 축소되는 위기의 시즌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어린 선수가 리그에서 30경기 선발 15경기, 교체 15경기에 투입된 것은 이강인의 잠재성을 알아보고
점차 기회를 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발렌시아 시절보다 많은 경기를 뛰었고, 좀 더 1 군무대에 적응하는 시즌이라고
보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2~23년 시즌 자신이 장점을 100프로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5-3-2의 쉐도우 스트라이커나 원톱 바로 밑에 공격형 미드필더를 수행하거나 5-4-1에서
오른쪽 윙어이지만 프리롤(자유로운 포지셔닝) 역할을 맡게 되면서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게 됩니다.
이는 이강인의 단점이라고 뽑혔던 수비적인 약점을 보완해 주고 이강인의 강점을 더욱 빛나게 하는 전술이었습니다.
공격수 무리키와 좋은 콤비네이션을 보여주면서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이 되었습니다.
리그에서 6 득점과 6 도움을 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패스, 개인기, 신체적인 성장이 눈에 띄게 발전한
시즌이었습니다.
또한 라리가(스페인 리그) 올해의 팀 후보에 오르는 등 세계가 주목하는 특급유망주로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마요르카의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를 보는 것은 너무 지루하지만,
이강인이 볼을 잡기만 하면 경기가 달라지고 재미있다는 평가가 종종 나왔습니다.
시즌이 종료되고 이강인은 여러 매체에서 이적설이 나왔으며,
스페인의 명문클럽인 아틀레티고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는 듯하였지만,
이적료에 대한 협상이 결렬되면서 갑작스럽게 PSG와의 이적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습니다.
PSG의 그 유명한 루이스 캄푸스 단장이 이강인을 그동안 눈여겨보고 있었고 오퍼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PSG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루이스 캄푸스 단장은 유망주를 보는 눈이 탁월하다는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로서
그가 발굴해 낸 선수들로는 레알마드리드에서 스카우트로 있을 당시 카르바할, 카세미루 등
AS모나코 기술이사 당시에 팔카오, 주앙 무티뉴, 하메스 로드리게스, 베르나르두 실바, 파비뉴, 마샬, 킬리안 음바페,
프랑스 클럽 릴에서는 니콜라스 페페, 빅터 오시멘 등 뛰어난 선구안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23~24년 시즌 전망
7월 8일 PSG의 이적 오피셜 발표로 계약기간 5년 이적료 약 2,200유로로 이적을 하였습니다.
빠르게 팀에 합류하여 프리시즌을 시작한 이강인 선구가 7월 22일 새벽 첫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로 투입되어
경기를 펼쳤는데, 이경기에서는 주전급 멤버들이 많이 투입되진 않았지만,
PSG에서 어떠한 역할을 맡게 될지 잠깐 볼 수 있었습니다.
우측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미드필더 우가르테, 에메리와 간결한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경기를 이끌었으며,
우측 풀백인 하키미가 측면 깊숙한 곳까지 들어오면 이강인 선수가 중앙으로 포지셔닝을 잡고 중앙 공격수와 연계를
이루는 장면들이 나왔습니다.
프리시즌으로 몸상태가 100%가 아닌 상태이지만 이강인의 개인기과 볼터치 패싱능력을 그대로였습니다.
새로 이적한 이적생이라고 볼 수 없게 팀 동료들과 연계가 좋았고, 마무리까지 이어주는 연결점 역할을 똑똑히 해냈습니다. 다만, 후반 43분 정도에 허벅지 안쪽을 만지며 교체되어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지만,
시즌도중 부상당하는 것보다 차라리 프리시즌에 몸상태를 한번 더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거 같습니다.
프리시즌 경기지만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현지 팬들과 국내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된 이강인 선수들 다가오는
시즌에도 부상만 없다면 능력이 뛰어난 동료들과 아주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거 하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