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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의 특이점

런던을 연고로 하는 다수의 잉글랜드의 축구클럽들 가운데서 긴 역사에 비해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나,

새로 바뀐 구단주와 감독의 전술로 최근 시즌 EPL에서 눈 여겨 볼만한 경기를 하는 클럽입니다.

1889년 창단을 한 이후 계속 하부리그를 전전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20~21년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으로 74년 만에 1부 리그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구단주인 매튜 벤엄은 겜블러 출신으로 스마트오즈라는 겜블러용 축구분석업체의 회장직을 한때 수행하기도 하였으며,

클럽의 운영방향을 미국프로야구의 머니볼과 비슷하게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데이터분석적인 측면에서 운영한다는

특이한 구단운영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13~14년 시즌 구단을 인수한 이래에 분석적인 방법을 통해 선수를 영입하고 이적, 방출을 하는 등 다수의 타 클럽들이

하지 않는 방식으로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브렌트포드처럼 재정적으로 윤택하지 않은 팀이 1부 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재정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아주 탁월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번에 영입한 한국의 김지수선수가 앞으로 어떻게 EPL에서 이겨 나아갈지 궁금합니다.

구단주인 매튜 벤엄은 덴마크의 FC미트윌란도 소유하고 있으며 미트윌란을 위성구단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미트윌란뿐만 아니라 덴마크국적의 선수나 덴마크 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지체함이 없습니다.

울버햄튼이 포르투갈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듯이 브렌트 포드는 덴마크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이는 국내선수들이 덴마크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을 때 브렌트포드의 레이더망에 걸릴 수 있는 아주 좋은 방식입니다. 이번시즌에 미트윌란으로 영입된 공격수 조규성도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브렌트포드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브렌트포드의 특이점, 다크호스, 23~24년 시즌 전망

다크호스

브렌트포드는 클럽을 감독을 매니저가 아닌 헤드코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는 감독에게 많은 권력이나 영향력을 부여하지 않은 감독도 팀의 일원으로서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만 만들면

되는 것입니다. 이는 감독에게 다른 역할을 부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감독이 편하게 전술, 전략만 신경 쓰면 되는 상황을

부여하지만, 한편으로는 경기외적인 것을 간섭하지 않기 때문에 감독의 클럽에서 영향이 낮아지며, 선수들과 코치등의

신임을 얻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내쳐질 수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역시 덴마크 국적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2018년 시즌부터 클럽을 지휘하며 승격 및 잔류를 통해 클럽을

EPL의 중위권 팀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유연한 방식의 포메이션을 활용하여 볼을 앞쪽으로 빠르게 전개시키는 방식으로 전술을 사용합니다.

공격 시 한쪽 방향으로 빠르게 볼을 전개합니다

이때 롱볼이라고 불리는 공중으로 볼을 빠르고 멀리 차네는 방식을 자주 사용하는데 성공률이 매우 놓습니다.

EPL 공중볼 경합에서 벤미, 아이반 토니, 이선 피녹등의 선수들 상위 10위안에 포진되어 있고,

이는 빌드업 시에 아주 주요한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또한 이런 공중볼에 대한 강점으로 세트피스에서도 EPL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페트피스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강팀과의 경기에서 한 번의 찬스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번시즌 맨시티에게 2번이나 승리하는 더블을 달성했는데, 이경기에서 아이반토니의 공중볼 경합 시의 강점을

맨시티를 굉장히 힘들게 하였습니다. 아이반토니가 공중볼로 볼 헤더를 할 때 수비진의 다수는 아이반 토니와 공중볼 경합에서 이기려고 다수가 붙습니다. 이때 수비라인에서 빈 공간이 발생하게 되고 공격수 파트너인 음뵈모나 윙어들이

아이반 토니가 떨어뜨리는 지역으로 움직이면 공간을 창출해서 위험지역에서 공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방식의 전술을 상대적으로 강한 클럽도 브렌트포드를 얕잡아볼 수 없는 클럽으로 만드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현대 축구가 볼을 소유하고 점유하는 방식의 사용하는데 이와 상반되는 축구를 하는 브렌트포드의 전술을 우리가 축구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3~24년 시즌 전망

브렌트포드가 다가오는 시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잔류가 아닐까 합니다.

2년 연속 잔류를 하면서 중위권 팀으로 도약하긴 했지만 엄청난 경쟁이 도사리고 있는 EPL에서 규모가 작은 클럽은

언제나 강등에 대한 위험성을 안고 있으며, 타 클럽들이 브렌트포드의 전략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스쿼드의 여유가 많지 않은 브렌트포드가 얼마나 많은 유연성으로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우리나라의 팀들에게 다가오는 시즌의 브렌트포드에서 주요 깊게 볼 상황은 김지수선수가 과연 경기에 얼마나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한국인으로 15번째 EPL리거가 되었지만, 김지수선수가 나이도 어리고, 프리시즌도 B팀에서

시작하는 등 브렌트포드에서는 자신의 자리를 실력으로 따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외국으로 나가서 현지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겠지만, B팀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하여 EPL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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