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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의 역사

1901년에 설립된 클럽은 1920년대부터 3부 리그 경기에 참가하여 클럽의 명맥을 이어갔으나,

오랜 기간 동안 2부와 4부 리그를 떠도는 그저 그런 수준의 하부리그 클럽이었습니다.

브라이튼이라는 이름으로 장 된 클럽은 이후 브라이튼지역과 호브지역이 통합되면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라는 명칭으로 바뀌었습니다.

클럽은 창단 이후 2부와 4부 리그를 계속 오가며, 지역의 소규모클럽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1979년 시즌 2부 리그 준우승으로 처음으로 잉글랜드 1부 리그에 첫 발자취를 남기게 됩니다.

이후 또다시 4부리그까지 떨어진 클럽은 팬들의 모금활동으로 겨우 재정적인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축구 안밖으로 힘든 상황이 이어지더니 브라이튼의 상황에서 2009년 새로운 구단주의 인수로 인해 반등의 기회가 마련됩니다.

도박사 출신의 토니블룸 구단주는 집안 대대로 브라이튼 구단 관련 일을 했던 집안의 사람으로 어렸을 때부터 브라이튼에 대한 팬심이 남달랐다고 합니다.

2016~17년 시즌 드디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은 20년 만에 EPL 1 부리그 진출하게되었습니다. 1

997년 이후 20년 만에 이루어낸 쾌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승격 이후 팀은 리그 중위권 수준의 팀으로 EPL 1부 리그에 지속적으로 남아있게 됩니다.

22~23년 시즌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에게서도 가장 역사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게 됩니다.

시즌초반부터 좋은 성적으로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팀의 감독인 그레이엄 포터가 갑작스럽게 첼시 FC로 떠나버린 것입니다.

분명 구단과 감독의 상호 간의 합의가 있었겠지만, 시즌초반 갑자기 더 큰 규모의 구단으로 떠나버린 그레이엄 포터감독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감독이 시즌초반에 바뀐 것이 되려 좋은 영향을 끼친 것인지 새로 부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지휘아래 팀은 22~23년 시즌을 마칠 때는 6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유로파리그 진출권까지 획득하는 구단역사상 최고의 한 해가 되었습니다.

브라이튼 역사, 데 제르비의 전술, 23~24년 시즌 전망

데 제르비의 전술

이탈리아의 과르디올라라고 평가받는 데 제르비 감독은 그레이엄 포터 전임감독이 만들어놓은 브라이튼의 색깔에 자신만의 전술철학을 더해 부임첫해부터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하였습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세계적인 축구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의 전술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볼 소유와 볼전진을 중요시한다는 점입니다.

브라이튼의 점유 축구는 상위클럽인 아스날이나 맨유보다도 높은 수준을 구사하였습니다. 이점음 데 제르비 감독이 전술적으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그러나 브라이튼같이 처음부터 약자의 위치에서 시작하는 클럽들은 그들만의 특이한 전략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게 되는데 여기서 브라이튼의 빌드업이 다른 팀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브라이튼 빌드업의 중요 포인트는 압박을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수비 시에 기본 4-4-2 전술로 콤팩트한 지역에서 점진적으로 빌드업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아갑니다.

앞에서 브라이튼이 빌드업 시에 압박을 유도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우리 팀의 공간에서 상대방의 압박을 유도하며 압박을 상대방의 빈 공간에 발 빠른 선수들을 투입시켜 뒷공간을 공략하는 방식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압박을 유도하는 빌드업 시 중앙수비수들은 볼 소유 시 볼을 빠르게 전방으로 주는 것이 아닌 자신이 볼을 받은 위치에서 안정적으로 볼을 소유한 이후 상대방이 압박을 하러 달려올 때까지 기다리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는 K리그 광주 FC가 사용하는 방법과 유사합니다.

수비수가 볼 소유 이후에 상대방이 압박을 하러 올 때까지 정지해 있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데 제르비 감독의 전술이 굉장히 트렌드 하거나 전술적으로 혁신을 일으키는 전술은 아니지만 클럽이 리그 내에서 위치한 상황이나 자신들의 선수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만들어낸 전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볼 소유를 할 수 있는 맥 알리스터나 박스 투 박스로서 굉장히 많은 활동량으로 경기장 전역을 다니는 카이세도, 발이 빠르고 다양한 드리블패턴을 가지고 있는 미토마를 통해 자신이 만들어낸 전술을 극대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3~24년 시즌 전망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이라는 클럽은 클럽의 규모가 크지 않으며, 재정적으로도 엄청나게 이적자금을 사용하거나

풍족한 스쿼드를 구성할 수는 없는 클럽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셀링클럽, 즉 좋은 선수들을 잘 키워 몸값을 불려 파는 클럽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쿠쿠렐라를 첼시에 판매하였으며, 22~23년 시즌 이후 바로 팀의 핵심이라고 보는 맥 알리스터를 리버풀에 조기에 판매하였고, 다른 주축멤버들인 카이세도나 미토마 또한 큰 구단의 오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안정적으로 스쿼드를 구성할 수 없고 팀의 주축멤버들을 타 팀에 빼앗기는 상황에서 23~24년 시즌에 유로파대회까지 나가는 극악의 미션이 브라이튼의 앞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현재 여름이적시장에서 클럽의 핵심 선수들이 이적으로 뒤숭숭한 상황이고, 추가로 영입되는 선수들은 겨우 땜빵으로

막는 식의 선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아무리 데 제르비 감독이 좋은 전술로 무장하고 나온다고 하여도 23~24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며, 브라이튼같이 중소클럽이 유럽대항전에 진출했다가 리그의 성적하락과 유럽대항정 경기로 인한

부상자 속출 및 경기력 저하가 많이 나왔던 경우들이 있어서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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