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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의 역사

1892년 영국 뉴캐슬 지역에서 창단된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클럽입니다.

1900년대 리그우승 3회, 1920년대 리그우승 1회에 빛나는 성적을 거두었으나 1934년 2부 리그로 강등되고 말았습니다.

클럽 재정비 이후 1948년 1부 리그로 승격 이후 2부 리그와 1부 리그를 왔다가 하는 오락가락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1993~94년 시즌 리그 3위, 95~96년 시즌, 96~97년 시즌 연속 리그 2위를 달성하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오랜 클럽의 역사 속에서 황금기를 잠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90년대 말부터 시작된 구단주의 무리한 투자는 클럽의 빚으로 남아있게 되면서 클럽 재정의 악순환 반복으로 침체기를 겪게 됩니다.

07~08년 시즌 새로운 구단주와 장밋빛 시즌을 보내는 듯하였지만, 구단주와 감독의 이적시장에 대한 마찰

그리고 구단의 재정적인 문제가 더해지면서 클럽의 문제는 계속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09~10년 시즌을 2부 리그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부 리그에서 재정적인 문제로 새로운 영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베테랑 선수들과 유망주의 활약으로 1 부리그 승격하게 되었습니다.

승격 이후 뉴캐슬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겪게 되며, 리그에서 성적도 중하위권을 유지하는 등 겨우 1부 리그에 머무를 정도의 성적만 유지하였습니다.

이는 팬들의 원망 및 구단주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으며, 구단주인 마이크 애슐리의 운영간섭, 자금지원 부족등 지속적으로 어두운 그림자만 드러 진 클럽이었습니다. 이때 나타나게 된 게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입니다.

2019~2021년까지 뉴캐슬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과의 매각 사가는 아주 흥미진진한 스토리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은 처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등 뉴캐슬보다 상위권의 인기 있는 클럽을 소유하고 싶었으나 그 클럽들과는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2020년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과 협상을 하던 중 EPL 사무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이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소유로 볼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여,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은 뉴캐슬 인수를

취소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은 인터밀란에 관심을 가지며 정말 뉴캐슬과는 끝이 난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쯤 2021년 10월 초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이 뉴캐슬 인수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는 발표가 나오게 되면서 뉴캐슬 팬들의 환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린 뉴캐슬과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의 인수스토리가 마감이 되는 시점이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이전 부자 구단들이 처음에 구단을 샀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뉴캐슬이 얼마에 어떤 선수들을 샀지 초유의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전 PSG의 네이마르 이적 같은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궁금해했지만, 뉴캐슬을 인수한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 대형이적보다는 클럽의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였습니다.

뉴캐슬의 역사, 에디 하우, 23~24년 시즌 전망

에디 하우의 전술

하부리그에서 전술적인 역량을 차근차근 쌓아 올린 에디 하우 감독은 본머스 감독직을 놓은 지 1년 4개월 만에 뉴캐슬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처음 감독으로 부임 시 팬들은 극명하게 둘로 갈라진 평가를 했습니다.

하부리그나 하위권 팀을 이끌며 전술적인 역량을 보여준 유망한 감독인 건 알겠지만 마지막에 지휘한 본머스의 강등을 막지 못한 점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시작이 이었으며, 새로운 구단주가 왔지만 중하위권의 팀을 리빌딩하면서 이끌어줄 적임자라는 평, 이렇게 두 가지 평가를 받으며 뉴캐슬 감독으로 취임하였습니다.

21~22년 시즌 12라운드부터 지휘봉을 잡은 에디 하우의 초반은 그리 좋지 못하였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스쿼드를 구성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전술적으로 합이 맞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팀은 강등권까지 떨어지는 등 에디 하우의 대한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었지만, 21~22년 시즌의 겨울이적부터 차례차례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고 전술적인 합이 맞춰지면서 뉴캐슬을 강등권에서 탈출시키는 등 점차 좋아지는 팀을 볼 수 있었습니다.

22~23년 시즌을 앞두고 뉴캐슬과 장기 재계약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팀을 꾸릴 수 있었던 에디 하우 감독의 팀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맨시티, 아스날등 상위권 팀들의 플레이를 보면 볼을 점유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뉴캐슬은 이런 팀들과는 조금 다르게 더 직선적으로 상대방의 뒷공간으로 뛰어들어가는 굉장히 스피드 있는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엄청난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팀은 정말 에디 하우 감독의 지도력이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뉴캐슬의 전술은 기마랑이스, 파비안 셰어, 트리피어가 위치한 오른쪽에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갑니다. 왼쪽 풀백인 대번을 중앙으로 위치하면서 오른쪽 풀백 트리피어가 올라가며 자연스럽게 수비진을

백 3으로 만들고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기마랑이스, 파비안 셰어, 트리이어 이 선수들의 패싱 능력을 활용하는 점입니다.

이 선수들은 볼을 굉장히 잘 다루기 때문에 상대방 입장에서는 한쪽 측면으로 수비진들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질 때 왼쪽 측면에 빠르고 직선적인 선수를 배치하면서 오른쪽 라인에서 정교하게 들어오는

볼을 넘겨주는 패턴플레이가 에디하우 감독의 패턴 플레이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에 기마랑이스가 후방에서 오는 볼을 볼을 받자마자 원터치로 전방으로 넘겨주는데

이 상황에서 빠르고 직선적인 선수들이 상대방의 뒷공간으로 빠르게 뛰어들어갑니다.

이런 상대방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정교한 패스는 뉴캐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끊임없는 압박으로 볼을 끊어내고, 끊어내자마자 볼을 발 빠르고 직선적인 선수에게 전달하는데 측면에 빠른 선수들을 배치하는 전술로 상대방의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3~24년 시즌 전망

22~23년 시즌 직선적인 축구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압박과 세컨드 볼 싸움등의 플레이로 뉴캐슬만의 스타일이

만들어지게 된 점은 에디하우 감독이 지대한 영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23~24년 시즌 챔피언스 리그 병행과 리그에서 파악된 전술 패턴은 다시 한번 뉴캐슬을 시험대에

오르게 할 것입니다.

첫 번째 창의적인 미드필더가 부족한 점입니다.

맨시티의 더 브라이너, 아스날의 외데고르, 맨유의 브르노페르난데스 등 창의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클럽들은 공격적인 측면에서 패턴의 다양함과 예측하지 못한 플레이들로 상대방을 괴롭힙니다. 그러나 뉴캐슬에는 창의적인 미드필더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기마랑이스가 팀의 사정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가 있기 때문에 창의적인 역할을 부여받지 못하는 사정이지만,

현재 이탈리아 대표 수비형 미드필러인 토날리를 영입하였기 때문에 토날리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마랑이스를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었습니다. 아직 토날리가 EPL에서 어느 정도의 적응력을 보이면서 이탈리아 리그에서 보여준 능력을 보여줄지는 모른 상황이지만, 토날리의 영입으로 기대감이 오르는 상황입니다.

두 번째 발 빠른 수비수의 필요성입니다.

뉴캐슬의 전술 특성상 라인을 많이 끌어올리기 때문에 수비진의 뒷공간이 많이 열리게 될 수밖에 없는 전술입니다. 뉴캐슬이 전방에서 압박을 유기적으로 정말 잘하기 때문에 수비진의 뒷공간으로 패스를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전술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수비 뒷공간에 대한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비라인에 빠른 선수가 필요합니다.

파비안 셰어가 패스나 전개에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뒷공간을 커버라는데 장점이 있는 선수는 아니고 댄번이나 보트만도 느린 선수들이 기 때문에 빠른 중앙수비수 한 명 정도는 영입의 필요성이 있습니다.

세 번째 전술의 다양성과 국제대회 경험의 부족입니다.

지난 시즌 에디하우 감독의 뉴캐슬이 좋은 성적을 거둔 전술은 다가오는 시즌에는 반드시 많은 경쟁클럽들이 파훼법을 가지고 나올 것입니다. 전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식 또한 빠르게 맞추어가는 시점에서 또 어떤 전술변형을 통해 뉴캐슬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생깁니다.

또한 23~24년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뉴캐슬의 선수들과 감독의 국제대회에 대한 적응이 얼마나 빠르게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꿈의 무대라고 평가받는 챔피언스리그는 선수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 지는 대회입니다.

그렇기에 부담감이 상당할 텐데 뉴캐슬에는 그런 경험을 해본 선수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다.

국내리그에서 잘하던 팀 들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서 문제점을 겪게 되고 이런 상황이 국내리그까지 연결되는 상황들이 자주 발생하게 때문에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에디하우 감독과 선수들이 어떻게 대처해 나아갈지 궁금합니다.

뉴캐슬은 돈이 많은 구단이지만 처음부터 무턱대고 돈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들의 플랜에 맞춰나가면서 자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들이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돈을 쓸 수 있는 구단이라는 점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에디하우 감독의 전술적인 잠재력을 분명히 보여준 시즌이 있었고,

빅네임 영입이 없이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잠재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뉴캐슬이 얼마나 더 높은 곳을 향해서 나아갈지 궁금증만 더 해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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